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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 때 먼저 결혼한 형이나 누나들을 회사에서 보면 낡아빠지고 액정도 깨진
그런 핸드폰을 여전히 들고 다니는 분들을 종종 보곤 했다.
‘나보다 직급도 높고 더 벌 텐데 휴대전화기 좀 바꾸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핸드폰 같은 걸 바꾸는데 돈을 쓰는데 아깝다고 느껴진다.
정작 바꿔야지 하다가도 그냥 쓰곤 했으니까.
그 돈이면 망고 침대를 사줄수 있는데.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와이프 핸드폰을 신상으로 바꿔주었다.
한 달에 용돈 15만원씩 모아서 사준 것이었다.
아내는 좋아했다. (맨날 강화유리 깨 먹지만)
나는 최근까지 아이폰se라는 핸드폰을 사용했다.
언제부턴가 배터리가 부풀어 액정이 들리기 시작했었는데 쓰는 데 지장이 없어서 계속 썼던 것 같다.
당근을 둘러보다가 괜찮은 리퍼 제품이 나와서 바꿔오긴 했는데 막상 쓰려니
이걸로 게임도 안 하고 사진도 안 찍는데 뭐 하러 바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첫 아이를 낳을 때 사줬던 아내의 핸드폰은 지금 내가 쓰고 있다.
이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자동으로 잠금이 열리다니!)
마누라가 이번에 다시 부숴 먹으면
그때는 정말로 접히는 피쳐폰을 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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