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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

15_그대가 잠잘때

일과가 끝나고 아이들을 내가 재우는 동안아내는 그제야 해야 할 일을 하곤 하는데가끔 재운 아이들이 끙끙대거나 아프기라도 해서 소리를 내면순간적으로 둘 다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죽인 채아이들이 자는 방으로 귀를 기울이곤 한다.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이가 새벽녘에 울며뛰쳐나와 엄마 품에 안기곤 하는데 왜 울었냐고 물어보면자다 깼는데 엄마가 없어서 울었다고 말하고는거실 소파에 누워서 다시 자곤 한다.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깊이 잠들겠지.

시즌3 2024.06.17

2_좋았냐?

겨울에는 딱히 갈 데가 없어 난방이 잘 되고 기저귀 갈기도 편한 백화점이나 아울렛 같은데를 가곤 한다. 최근에는 수원에 스타필드가 생겨 몇 번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이를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계속 애들 꽁무니만 따라다녔다 특히 둘째는 아직 너무 작은 데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사라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하고는 한다. 아침에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다 보니 꽃이 드문드문 피어있었다. 이제 밖에서 마음껏 뛰놀게 해줘야지

시즌3 2024.03.25

123_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을이라 센티해져서 그런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자주 젊은 시절 나를 되돌아 본다. “아!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혹은 “그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마다 작고하신 우그웨이 사부님께서 말씀을 생각한다. Quit, don't quit. noodles, don't noodles. You have too concerned with what was and what will be. 그만 두거나, 그만두지 않거나. 국수를 만들거나, 만들지 않거나. 너는 과거와 미래에 너무 얽매여 있구나. There's a saying.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But, today is gift. That is why it is..

시즌2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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