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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가 끝나고 아이들을 내가 재우는 동안
아내는 그제야 해야 할 일을 하곤 하는데
가끔 재운 아이들이 끙끙대거나 아프기라도 해서 소리를 내면
순간적으로 둘 다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죽인 채
아이들이 자는 방으로 귀를 기울이곤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이가 새벽녘에 울며
뛰쳐나와 엄마 품에 안기곤 하는데 왜 울었냐고 물어보면
자다 깼는데 엄마가 없어서 울었다고 말하고는
거실 소파에 누워서 다시 자곤 한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깊이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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