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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연령대의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은 다 그렇겠지만
애들이 자야 '뭔가'를 할 수 있다.
나는 애들이 자야 편하게
그림을 그리던 콘티를 짜든지 할 수 있고
아내도 그제야 첫째와 함께 할 교구나
보드게임 등을 구매하거나
둘째 기저귀를 구입하던지 등을 한다.
가끔은 애들이 깰까 조마조마하며
야식을 즐기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애들이 깨기라도 하면
그날은 모든 게 끝나는 날이다.
깨서 옆에 엄마가 없는 걸 확인하고 나면
얼마나 서럽게 울며 지어미를 끌고 가는지….
어느날 잠에서 깨어 둘째 자몽이에게
끌려가던 와이프가 말했다.
"내 닭다리 남겨"
그리고 그 녀가 들어가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이미 네가 하나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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