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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일기 4

20_잊을 수 없는 하루

육아를 한 지 7년이 되어가기에이제는 놀라는 일이 적어졌다고 생각했지만익숙해지기는 커녕 지금도 매일매일 놀라는 일투성이이다.​열이나는 둘째에게 해열제를 먹이려고아내는 주방에서 약을 준비하고 있었고.나는 추워하는 아이를 이불로 말아 안고 있었는데.순간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며 온몸이 뻣뻣해지며혼절하는 걸 보자 나도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그 순간 머릿속으로 별별 생각이 다나면서아이가 어떻게 되는 줄만 알았다야밤에 구급차를 부르고 잠든 첫째를 업고 병원에 갔는데응급실에 갔을 때 멀쩡하게 웃으며 나오는자몽이의 얼굴을 보며 안도하던 새벽을 잊을 수가 없다.​열경련은 열이 40도가 넘어가면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며 혼절하는 그런 것인데.우리는 그걸 처음 겪었다.​이 만화를 그리는 이유는 혹시나 독자분들도아기를 키우다..

시즌3 2024.07.02

14_증명

살면서 실업급여 라는것을 처음 받아 보았다.병원에가면 아픈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듯이실업급여를 신청하는곳은 말그대로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한쪽에선 왜 못받느냐며 싸우는 청년도 있었고서류를 준비해가지 못해 실랑이중인 할아버지도 있었다나는 직장을 오래 다녀서인지꽤 장기로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다녀온 느낌은 뭔가 법정에 다녀온 기분이었다분위기도 무겁고… 뭐 그랬다.건강보험과 국민연금등 여러가지를 증명하고 싸인하고나의 실업을 내내 증명하고 나왔다회사 다닐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직장인이었던 나는 온실속 화초였던것 처럼 느껴졌다.

시즌3 2024.06.17

시즌3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해룬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시즌3은 새로운 직장을 잡기 전까지 겪었던 에피소드들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회사에 다니지 않았던 시간은 제게 값진 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좋았었습니다. 그림도 좀 더 깔끔하게 그려보려구요 다행인지 일도 간간히 들어오고 있고. 근 몇 년 동안 한 주에 최소 두 편을 업로드를 했었는데요 요즘은 다른 그림들과 삽화도 하고 있어 더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그 패턴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주말에 지방에 있는 동물원에 가족들과 다녀왔는데 벌써 꽃이 피었더라고요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스물 마흔 다섯 살 -시즌3- 프롤로그

시즌3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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