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혼을 하고도 2년정도 떨어져 살았다. 와이프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나와 결혼은 했지만 좀 더 일하고 싶었을 것이다. 원거리 연애, 원거리 신혼생활 어떤거 하나 쉽지 않았다. 와이프가 귀국할 때 즈음 가계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대출금,할부금, 언제 뭐가 어디서 지출되는지 모두 정리해서 맡겨버렸다. 나는 돈을 못모으는 인간이었고 아내는 알뜰하고 현명한 지출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무렵 용돈을 정해야 했는데 이정도면 되겠어? 라고 물었을때 내가 이정도나 받으면.. 살림하기 팍팍하지 않을까 해서 많이 깎아서 받았다. 왜그랬을까. https://www.instagram.com/bkpur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