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스누피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라이너스 라는 아이가 담요를 항상 질질 끌고 다니는데‘왜 저런 걸 끌고 다니지?’- 했었다커서 결혼하고 둘째를 낳아보니둘째가 자기만의 이불을 항상 끌고 다닌다.뭔가 안정감을 얻고 싶을 때 찾는 듯하다첫아이를 낳았을 때 아내가 망고에게 사준거위 인형은 아직도 망고가 들고 다니며침대에 누울때마다 작은 이불을 덮어주는 걸 본다.그런걸 볼 때마다 나의 애착 인형은 뭐였을까.나도 어릴 땐 뭔가 그런 물건이 있었을 텐데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어쩌면 이런 기억은 아이들이 아닌부모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기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