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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4

22_못찾겠다 꾀꼬리

아이들은 자주 말한다.“아빠 주말에는 티클티클 해준다고 했잖아.”자몽이도 망고도 아빠가 티클티클 해주는걸 좋아한다.​티클티클은 숨바꼭질 비슷한 놀이인데아이가 자기방에 들어가 숫자 20까지 셀동안 아빠가 숨으면나와 아빠를 찾고. 나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티클티클” 이라는 소리를 내며 아이들을 잡는것이다.그리고 역할을 바꾼다.​왜 놀이 이름이 티클티클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이들이 좋아하니 주말만 해준다.​왜냐하면 두세번 그렇게 놀아주다보면내 체력이 바닥나기 때문이다.​가끔 피곤해서 안하고 싶을때도 있는데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이상 티클티클 해달라고 하지 않을것 같아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곤 한다.

시즌3 2024.07.02

21_작은 반란

와이프와 나는 아이들을 번갈아 재우는데잘놀던 아이들이 잠 잘 시간만 다가오면이렇게 물어본다.​“오늘 엄마랑 자는 날이야?”​아빠랑 낮동안 잘 지냈는데도 잠 잘때는엄마랑 자는게 좋은지 물어보는데나는 내심 서운하기도 하다.그래… 엄마. 중요하지 너희들에겐 더욱.​유치원 다니는 첫째는 칭얼대면서도침대에 누우먼 바로 골아 떨어지는 편인데어린이집 다니는 어린 둘째는 여전히엄마랑 잘때 평안을 느끼는지계속 뒤척거리며 잠을 이기고.호시탐탐 아빠가 먼저 자지 않을까 기회를 노린다.

시즌3 2024.07.02

20_잊을 수 없는 하루

육아를 한 지 7년이 되어가기에이제는 놀라는 일이 적어졌다고 생각했지만익숙해지기는 커녕 지금도 매일매일 놀라는 일투성이이다.​열이나는 둘째에게 해열제를 먹이려고아내는 주방에서 약을 준비하고 있었고.나는 추워하는 아이를 이불로 말아 안고 있었는데.순간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며 온몸이 뻣뻣해지며혼절하는 걸 보자 나도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그 순간 머릿속으로 별별 생각이 다나면서아이가 어떻게 되는 줄만 알았다야밤에 구급차를 부르고 잠든 첫째를 업고 병원에 갔는데응급실에 갔을 때 멀쩡하게 웃으며 나오는자몽이의 얼굴을 보며 안도하던 새벽을 잊을 수가 없다.​열경련은 열이 40도가 넘어가면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며 혼절하는 그런 것인데.우리는 그걸 처음 겪었다.​이 만화를 그리는 이유는 혹시나 독자분들도아기를 키우다..

시즌3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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