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_젤리먹을까
요즘 둘째가 정말 안잔다. 반 11시가 넘어도 자지 않아 미쳐가는 아내의 외마다 비명소리를 밤마다 듣곤 한다. 와이프가 가끔 묻는다 '망고도 저리 안 잤었나?' 잊고 있었지만, 망고도 잠을 잘 안 자서 저랬던 것 같긴 하다. 첫째 망고는 유치원에 가면서부터 잠을 잘 자기 시작했다. 하지만 둘째 자몽이는 이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서 그런지 더 안 자는 것 같다고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요즘도 자몽이는 가끔 새벽 4시에 나를 깨워 할머니가 주신 냉장고 안에 젤리를 달라고 한다. (미쳤...) 끝없이 뿜어져 나오는 저 에너지가 언제쯤 잦아들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