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_시대유감
나는 서태지의 노래중에 '시대유감(時代遺憾)' 이라는 음악을 좋아했다. [시대유감]의 일부 가사가 과격하고, 현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불가판정을 받아 서태지가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없애 버린채 연주곡만 발표했었고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면서 뒤늦게 보컬이 들어간 음악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어린이 날만 되면 만화책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만화와 게임이 청소년들을 좀먹는다는 신문기사가 여전히 심심치 않게 나오던 시절. 내 오래된 아이팟에는 아직 옛 음악들이 가득한데 지금도 가끔 꺼내어 듣는다